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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브라질도 격파. 조1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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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4회 핸드볼 세계여자선수권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2013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을 상대로 6점차 대승을 거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일본 구마모토현 야마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류은희와 신은주가 나란히 8점씩 올리며 33대2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로 승점 5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가 됐다. 독일이 2승으로 2위에 올라있고, 한국이 1차전에서 격파한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1무1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브라질은 2013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2011~2017 아메리카대륙컵 우승을 휩쓴 팀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차전 상대로 프랑스를 만나 무승부를 거두며 만만치 않는 전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득점 1위로 뛰어오른 류은희와 신은주의 날카로운 윙 플레이를 앞세워 브라질을 공략했다.

전반 초반에 한국은 상대 장신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여기에 2분 퇴장이 이어지며 전반 7분까지 3-7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신은주의 윙 플레이와 류은희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차근차근 추격을 개시했다. 결국 전반 16분에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26분에 강은혜가 2분 퇴장을 당해 다시 위기가 닥쳤다. 브라질이 추격했지만, 다행히 신은주의 연속골에 골키퍼 박새영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지며 2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거센 추격을 한국이 잘 막아냈다. 후반이 시작된 직후 류은희가 7m 드로를 실패한 데 이어 2분 퇴장까지 당했다. 그 틈을 노려 브라질은 핵심인 아모림(35)의 고공 공격을 앞세워 1점차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여기서 심해인이 3골을 책임지며 역전을 막아냈다. 이어 유소정과 류은희의 골도 터지며 후반 10분에 23-19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경기 막판 류은희와 신은주, 이미경의 끊임없는 득점력을 앞세워 6점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