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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합병증 욕창 치료, 예방이 우선되야… 요양병원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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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치매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치매는 뇌 손상에 의해 기억?지능?인지 등의 능력이 감퇴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70만 명에 이르렀으며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로 인해 신체활동이 불편해지면 누워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면서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이렇듯 피부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욕창이라고 한다.

욕창은 1기~4기까지 4단계로 구분한다. 1기는 표피에 염증이 생기는 정도이지만 2기에 이르면 피부 진피층이 파괴되면서 궤양이 발생한다. 3기는 피부나 피하지방이 괴사되고 4기에 이르면 뼈가 드러나면서 근육, 지지조직 등 광범위한 조직이 괴사된다.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이불은 가벼운 것을 선택해 압력을 최소화하고 땀, 물, 소변 등으로 인해 침구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환자와 주변 환경의 청결도 중요하다. 식단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욕창이 생겼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행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쉽기 때문이다. 욕창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자세를 자주 바꿔 통풍이 잘 이뤄지도록 하고 드레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욕창이 심해졌다면 감염 뼈 제거, 돌출뼈 완화, 창상 봉합 등의 수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온 종일 주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욕창 및 치매치료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인지 살펴보자. 별도의 치매병동 운영 여부와 치매로 인한 합병증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양?한방 협진 치료가 가능한지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욕창 치료에 특화된 병원인지도 살펴본다.

더불어 노인 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는지, 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해주는 등 세심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일산 무지개요양병원 박태규 대표원장은 "욕창 예방을 위해서는 자세를 자주 바꿔 한 부위가 오래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환자가 청결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수시로 환기와 청소를 하고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