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킬리안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가 아미앵전에서 골을 터뜨리기 하루 전인 12월20일은 그의 21번째 생일이었다.
프랑스 월드컵이 열린 해인 1998년 출생한 음바페는 2016년 프로 데뷔 후 3년 동안 그의 발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이뤄놓은 것도 많다. 브라질 레전드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서 골 맛을 본 십 대 선수로 등극하고, 처음으로 참가한 해당 대회(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입 맞췄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만 3회다. 또한 빅리그를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어린 20세 356일의 나이로 프로 100골을 돌파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9골을 넣어 프랑스 대표팀 선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보유한 21세 이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음바페는 또한 주급 32만 5천 파운드(추정치)를 받고 있다. 21세 이하 선수 중에선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 36만 5천 파운드) 다음으로 많다. 21세가 되기 전에 이미 명예와 트로피와 돈을 얻었다.
음바페의 축구인생에서 2020년은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현지에선 전망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들여 음바페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고, 이를 막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이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여름에는 유로2020가 열린다.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과 유로2000을 연속으로 제패한 역사를 반복하길 원한다. 음바페가 프랑스를 유럽 챔피언으로 올려놓으면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