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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설인아♥김재영, 첫 입맞춤…오민석, 조윤희에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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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풀인풀' 설인아와 김재영이 크리스마스에 첫 입맞춤을 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는 김청아(설인아)와 이별을 준비하는 구준휘(김재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아 엄마 영애(김미숙)는 준휘에게 "청아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모든 게 처음일 거다. 10년 동안 시간이 멈춰 있었다"며 "예쁘게 잘 만나라. 다시 흐르기 시작한 우리 딸 시간. 함께 예쁘게 채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준휘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후 준휘는 청아의 방을 구경했고, 달력에 자신과의 추억을 빼곡히 적어둔 청아를 보고 마음 아파했다.

설아(조윤희)는 청아의 방에 있는 준휘를 불러냈다. 이어 "도련님답지 않게 왜 그러냐. 정말로 헤어질 생각은 있는 거냐. 식구들 다 알고 나서 헤어질 거냐"고 채근했다. 이에 준휘는 "생일 때까지만 만나겠다. 같이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답했고, 설아는 "나랑 한 약속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청아는 유라(나영희)와 마지막 데이트 후 "그동안 감사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라도 "난 참 좋았다. 널 만나서"라면서도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며 먹먹한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아는 자신을 기다리던 준휘와 만났고, 함께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준휘는 청아가 죽은 준겸(진호은)의 시계를 차고 나온 모습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다. 청아는 준휘가 속사정도 모른 채 단순히 남자 시계라는 이유로 화를 낸다고 오해했고 "실망이다. 그런 이유면 이 시계 못 뺀다. 연락하지 마라"라며 돌아섰다.

집에 돌아간 준휘는 유라에게 "준겸이 시계 엄마가 주지 않았냐. 엄마가 그렇게 지독한 사람이었냐. 제발 그만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아를 보내주자고 애원했다.

진우(오민석)는 집에 찾아온 해랑(조우리)과 마주쳤다. 해랑은 애써 태연한 척 행동했고, 진우는 "신경 안 쓰겠다. 그렇게 할 거다. 너 모른 척할 거고 너한테 상처 줄 거고 앞으로 고마워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 수모를 왜 당하려고 하냐. 더이상 날 더 잔인한 놈으로 만들지 말아라. 내가 널 내 손으로 자르는 일까지 하고 싶지 않으니까"라며 차갑게 대했다. 해랑은 냉정한 진우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진우는 방송 준비 중인 설아의 대기실에 찾아갔다. 그는 혼자 방송 준비를 하는 설아를 위해 "기왕 하는 거 원 없이 근사하게 해봐라"라며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준비해줬다. 하지만 설아는 매몰차게 대했다.

설아는 대타로 들어간 방송에서 메인 MC 제안을 받고 기뻐했다. 이어 태랑에게 가던 설아는 같은 택시에 몰래 타고 있던 진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내 진우 보란 듯이 태랑에게 연락해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우는 "나 질투하게 하려고 하는 거면 성공했다. 나 무지하게 질투 난다"라며 "먼저 전화할 수 있는 여자였구나. 속도 먼저 보이고.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나한테는 왜 안 했냐. 근데 '사랑해' 그 말은 안 했지? 내가 먼저 듣고 말 거다. 기필코"라고 말했다.

태랑은 아버지(정원중)부터 해랑, 진우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태랑은 설아에게 "우리 조금만 떨어져서 시간을 가져보자. 난 널 지키고 있다고 믿었는데 내가 널 무너뜨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태랑의 말에 설아는 "나 너 좋아한다.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너 보는 것도 좋고, 너랑 얘기하는 것도 좋고, 너랑 있는 게 난 좋다. 네 속도에 못 맞춰서 이러는 거라면 조금만 기다려달라. 금방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랑은 설아에게 진우와 먼저 해결하라고 말하며 "나한테는 내 마음보다 네 삶이 더 중요하다"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준휘는 청아에게 먼저 연락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어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잘 대해주는 준휘를 보며 청아는 "이 세상에 우리 둘만 남아있는 거 같다"며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계속 생각날 거 같다. 지금 이 장면, 이 기분. 그리고 내일도 계속 같이 있을 거니까.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그런 청아를 지켜보던 준휘는 입맞춤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