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남녀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나란히 제1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500m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김준호와 김민선은 1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 500m에서 각각 34초592와 38초416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ISU가 올해 신설한 대회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김준호는 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면서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미첼 위트모어(미국)가 지니고 있던 이 경기장의 트랙 레코드(34초90)로 경신했다. 게다가 이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어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이 역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에서는 8위로 부진했으나 점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결국 캐나다의 브루클린 맥두걸(38초533)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영(성남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선수 2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