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명예와 동시에 부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미풋볼리그(NFL),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달리 메이저리그에는 강도 높은 샐러리 캡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2020년 기준 연봉 총액 2억800만달러(약 2427억원)을 넘는 구단에 부유세 17.5%를 부과하는 정도다.
최근 AP 통신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872명의 평균 연봉은 436만달러(약 52억원)였다. 2017년과 2018년 평균 연봉보다는 살짝 줄어들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은 56만3500달러(약 6억7400만원)이다. 반면 최고 연봉자는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달러(약 5110억원) 연장 계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 계약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연간 3550만달러(약 424억원)에 달한다.
트라웃은 이미 2020년 최고 연봉자를 예약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트라웃은 올해 3767만달러(약 451억원)을 받게 돼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으로 따지면 전 뉴욕 양키스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넘지 못한다. 로드리게스는 2016년 은퇴하기 전까지 4억5000만달러(약 5395억원)을 벌어들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