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외식프랜차이즈 언택스 서비스 확대…무인점포 창업도 눈길

by

외식창업시장에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사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배달 활성화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최근 언텍트 창업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무인창업도 등장했다. .

12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는 언택트 서비스는 무인키오스크와 배달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는 최근 배달이 급증하면서 어려운 자영업 시장에서도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매장의 경우 배달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콩나물과 돼지고기를 철판에 볶아먹는 콩불 브랜드를 운영중인 (주)8푸드도 2019년 상반기부터 배달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콩불 가맹점 중 45%의 매장이 배달 영업을 실시중이다. 홀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면서 영업 매출이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콩불 관계자는 "김치콩불, 닭갈비콩불, 오삼콩불, 치즈콩불, 오코노미콩불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콩불의 매력"이라며 "음식 하나에도 건강과 면역력을 생각하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이 아닌 배달 매장 중심 운영 전략을 펼친 티바두마리치킨은 올해 들어 가맹점 개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부산 하단점 오픈을 시작으로 총 7개의 가맹점이 오픈했다. 2월에는 13개의 가맹점이 오픈했고, 3월 현재 평택 안정리점을 포함해 5개의 매장이 오픈을 준비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어려운 경기여건에서도 창업을 생각중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반찬전문 브랜드 진이찬방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주문량이 껑충 뛰었다. 진이찬방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하거나, 임시휴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 수요의 오름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선한 맛과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운영 원칙하에 각 지역별 특산물 등을 적극 개발,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다.

무인으로 창업이 가능한 언택트 브랜드도 등장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력 메뉴로 내세운 카페띠아모는 최근 스마트띠아모를 론칭했다.

스마트띠아모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커피벤딩머신으로 연령과 성별을 인식하고 성향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창업 형태는 자투리 공간의 자판기 창업이나 소형점포의 무인카페 형태로 이뤄지며, 점포의 경우 CCTV와 앱으로 원격 자동관리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외식업의 경우 그동안 날씨를 비롯한 외부 변수에 따라 테이블 회전 걱정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며 "언텍트 서비스 확대는 외부로 부터 받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