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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태극전사, A매치 미뤄져서 아쉽죠-'당분간' 온라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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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 선수 몸은 좀 나아졌나요.', '황의조 선수, 프랑스는 코로나19 괜찮나요.', '이강인 선수 최근 계속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 같은데, 생각하는 헤어스타일이 있나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들과 태극전사를 '강제'로 떨어뜨려 놓았다. 3월 예정됐던 남녀 대표팀 일정은 모두 연기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친선경기도 취소됐다. A매치를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만든 강제 이별, 팬들은 태극전사들이 '너무나도' 그립다. 묻고 싶은 것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한가득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을 위한 랜선 인터뷰, '당분간 안에서 만나요'를 준비한다. 기존 '밖에서 만나요'의 특별판이다. 협회는 팬들이 남긴 질문을 바탕으로 태극전사들과 영상 인터뷰를 진행, 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예정이다.

관심은 폭발적이다. 협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과 영상 참여를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팬들은 태극전사를 향한 궁금증을 하나둘 꺼내놓았다. '캡틴' 손흥민(28·토트넘)부터 '막내형' 이강인(19·발렌시아)까지 질문이 폭발했다. 협회 관계자는 "반응이 뜨겁다. 1000여건에 달하는 질문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협회는 팬들의 질문을 모아서 태극전사들과 영상통화로 궁금증을 해결할 계획이다. 국내파는 물론이고 해외파 선수들도 인터뷰해야 하는만큼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현재 인터뷰 라인업은 20여명. 황의조(28·보르도) 황희찬(24·잘츠부르크) 등 남자 대표팀부터 여자대표팀, U-23 대표팀 등 폭넓게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는 일정상 인터뷰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협회는 상황에 따라 2차 '당분간 안에서 만나요'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영상의 질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영상통화를 영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화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카메라를 여러대 활용해 촬영할 계획이다. 3월 셋째 주에는 시리즈 첫 편을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