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전 사령탑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직원들의 연봉을 삭각함 토트넘 레비 회장을 비난했다.
레비 회장은 최근 선수가 아닌 고용 직원 550명에 대해 20% 연봉 삭감 결정을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의 결정이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선수단의 연봉 삭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냅 전 감독은 레비 회장의 이런 결정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2일 보도했다.
그는 "나는 믿을 수 없다. 분명히 선수들의 연봉이 줄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토트넘 같은 빅클럽 답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는 고통받고 있는 보통 사람들과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다"면서 "클럽의 선수들은 1년에 최대 1200만파운드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최고 연봉자는 주급 29만파운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선수 중에는 해리 케인과 은돔벨레가 20만파운드로 가장 많다. 손흥민의 주급은 14만파운드다.
레드냅 감독은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조 루이스가 소유한 토트넘이 비선수 직원 연봉을 20% 삭감한다는 걸 믿기 어렵다.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선수들은 연봉의 10% 삭감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PL 주장들이 기부를 해서 구단 스태프들을 도와주자는 얘기를 먼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EPL은 사실상 무기한 중단됐다. 언제 재개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영국에선 코로나19가 지금 확산 추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