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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HOT] 코로나 전 야구장에는 없었던 낯선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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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우리의 많은 일상을 바꾸어 놓은 전대미문의 전염병 때문에 세상의 모습은 코로나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코로나는 프로야구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KBO 리그는 5월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팬을 가진 프로야구의 개막이 연기 된 것은 1982년 출범이후 최초의 일이다. 7월로 예정 됐던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11월 중순 이후에 펼쳐질 포스트 시즌 경기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고척돔에서 열린다. 시즌 중 우천 취소 경기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로 편성 된다. 대신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이 없이 정규이닝만 소화 한다.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 팀당 144경기에서 경기 수도 축소할 계획이다. 각 구단은 지난 21일 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텅 빈 관중석과 정적이 감도는 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연습 경기에서 여러 가지 낯선 풍경들이 등장했다.

심판위원들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모든 프런트와 볼보이, 배트걸, 비디오 판독 요원등 경기와 관련된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이 필수다.

KBO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중 침 뱉는 행위와 맨손 하이파이브, 악수 자제등 방침을 발표 했다. 이에 따라 각 팀 선수들은 감염을 예방하면서 흥도 돋우는 나름의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손바닥 대신에 팔꿈치나 발을 부딪히는 하이파이브와 엉덩이를 스치는 비접촉식 하이파이브도 등장했다. LG 선수들은 플레이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복귀하는 동료들에게 하이파이브 대신 박수로 격려하고 있다.취재진의 덕아웃과 그라운드 출입이 통제 되면서 경기 후 인터뷰도 그물을 사이에 두고 2m거리 두기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