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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타율 0.174 꼴찌' 제동 걸린 NC 타선, 나성범-알테어 효과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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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공룡은 언제 발톱을 드러낼까.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NC 다이노스 타선이 잠잠하다. 비록 연습경기에 불과하지만, NC는 6경기에서 팀 타율 1할7푼4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승5패의 성적으로 정규시즌 준비를 마쳤다.

NC는 지난해 간판 타자 나성범이 십자인대파열로 빠지면서 중심 타선을 100% 가동할 수 없었다. 외국인 타자들도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NC는 팀 타율 2할7푼8리(2위), 128홈런(1위)으로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타격왕에 오른 양의지 영입 효과가 확실했다. 20홈런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김찬형, 김태진 등 젊은 자원을 발굴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올해 전력은 다르다. '나성범 복귀'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나성범은 연습경기를 통해 타격과 주루를 확인했다. 나성범과 양의지가 풀시즌을 치르면 타선이 확 달라진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는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도 큰 기대를 모은다. 캠프 때 부터 빠른 스윙 스피드와 장타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 캠프 6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김태진도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1홈런으로 활약하면서 캠프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던 타선은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다소 주춤하다. 알테어는 중견수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선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에 그쳤다. 장타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나성범이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김태진이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 등으로 부진했다. 1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없었다.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따라서 연습경기 6경기만으로는 타자들을 모두 파악할 수 없다. 무관중 경기라도 본격적인 정규시즌은 긴장감이 다르다. 본 경기에서 나성범과 알테어 등 중심 타자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NC의 초반 성적도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 박석민 등 베테랑들의 컨디션도 관심사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