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4연패를 막아라.'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막중한 임무를 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8일 창원 NC전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등판했지만, 4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임찬규가 흐름을 끊어야 한다.
임찬규는 자체 청백전에서 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안정을 찾았고, 구단 간 연습경기 2경기에 등판해 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4~5선발 경쟁이 여전하지만, 임찬규는 믿고 쓰는 카드 중 하나다. 꾸준히 선발을 맡아왔기 때문에, '5선발' 체제 전환에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첫 등판을 매우 중요한 시점에 갖게 됐다. 임찬규는 지난해 NC를 상대로 등판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5(13이닝 6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NC 타선이 무섭다. 8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NC는 경쟁 끝에 5선발을 따낸 좌완 김영규가 선발 등판한다. 김영규는 지난 시즌 초반 임시 선발로 나와 4월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는 주로 구원을 맡았지만, 올해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연습경기에선 1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와의 3경기에선 1승무패, 평균자책점 1.64(11이닝 2실점)로 강했다.
다만, 이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매치업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