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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의 신중론 "절친 할머니 코로나 별세...모두의 안전보장될 때 리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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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그 재개 프로젝트, 선수들과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

영국 정부가 12일(한국시각) 50페이지 분량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5단계 완화계획을 발표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2단계 로드맵은 '문화, 스포츠 행사를 방송중계를 통해 무관중으로 치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을 전제로 6월 1일부터 허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리그 재개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스털링은 "내 가까운 친구의 할머니가 코로나19로 인해 돌아가셨다. 내겐 가족과도 같은 분이셨다"며 개인적인 아픔을 소개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스스로 건강을 돌보고,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 축구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우리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엄청난 팬데믹 상황이다. 우리가 축구장에 돌아가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축구적인 이유때문이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축구장에 돌아가는 순간은,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털링은 "현재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우선은 사람들과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리그 재개는 모든 사람이 안전한 시간이라고 판단하는 시기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두렵진 않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까지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동시에 나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고 언젠가 우리가 그라운드로 돌아갈 것이라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