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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태원돌' 후폭풍…재현 자필사과→하차요구+차은우·정국·민규 비난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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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을 방문한 아이돌 멤버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NCT127 재현, 아스트로 차은우가 지난달 이태원의 주점과 음식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애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부터 이들은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실명이 공개되자 일제히 공식 사과에 나섰다.

'이태원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 아니었고, 자발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이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또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또한 아티스트 관리가 부족했음에 사과드린다'고도 전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재현이 총대를 맸다. 재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사과문을 게재하고 용서를 구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팬분들, 멤버들과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태원돌'을 향한 대중의 분노는 크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행동은 경솔했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격노한 이들은 하차요구까지 하고 나섰다. 재현은 SBS '인기가요' MC로, 차은우는 SBS '집사부일체'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오자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치지 않고 계속 스케줄을 강행했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은 이들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공식 스케줄이 없었던 정국과 민규 또한 대중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팀 활동에도 타격이 생겼다.

가장 뚜렷한 피해를 입은 건 NCT127이다. NCT127은 이날 오후 6시 정규2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그런데 재현의 사건이 알려지며 팀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차은우도 예능 프로그램과 아스트로 활동,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국 또한 방탄소년단 새 앨범 작업에 돌입했으나 아무리 강력한 팬덤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쉴드불가' 영역으로 넘어간 터라 위험요소가 있다.

'이태워돌'이 과연 거센 후폭풍을 이겨낼 수 있을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