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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장민호, 고운 한복자태 '뽕생뽕사' 도령들(ft. 장윤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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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뽕숭아학당' F4가 진한 '뽕' 매력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에서는 네 번째 레전드 선생님인 '트롯 마마' 장윤정, 레전드 트롯 가수 김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장민호는 택견과 함께 등장했다. '마음 수련회' 수업이 진행되고 붐은 "지금 마음 상태를 알아보자"며 수업을 진행했다.

장민호는 "파릇파릇한 아이들을 보면 젊음이 부럽다. 19세 호근이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쳤다. 장민호는 "얼굴은 25세, 마음은 18세, 골반은 45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붐은 "하체가 완전히 날아갔다"며 무거운 짐을 들어보라 했다. 장민호는 무거운척 열심히 소품을 들어올리다 가볍게 손가락으로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제가 서울에 혼자 올라와 살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임영웅은 "제가 잘 아는데 요즘 연애하고 싶다더라"라고 증언했다. 이찬원은 "바쁘게 일하고 큰 집에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고백하며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을 열창했다.

체육부장 임영웅은 "생각은 많은데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다른 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곡한 임영웅은 구성진 노래가락을 선보였다.

이어진 '나를 돌아봐' 코너에는 상담 선생님이 등장했다. 첫 번째 순서는 영탁. 선생님 앞에 앉은 영탁은 "저는 걱정거리가 크게 없다"면서도 "인간관계를 원래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요즘 바쁘다보니 답장을 잘 못하는 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영탁 씨는 속이야기를 잘 안하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하더라도 남들이 잘 믿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탁은 그제서야 속내를 드러냈다. 영탁은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친구들이 '너는 왜 네 얘기를 안해' 라는 말을 하더라. 치부를 드러내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힘든 일을 말하지 않는 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어차피 해결될 게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고 있던 동료들 역시 공감했다.

선생님은 "주변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본인도 힘들텐데, '나도 삶이 버거운데'"라고 말했고, 영탁은 곤란해하며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고 귀가 빨개졌다. 스스로가 옭아매고 있던 '밝음'에 대한 강박. 자신조차 몰랐던 사실에 대해 신기해하며 생각에 잠겼다.

영탁의 치부는 가정환경이라고. 영탁은 복잡한 듯 말을 잇지 못하다 "지금은 아닌데 어린 시절에는 그런게 좀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에도 인정했다. 세상으로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더 밝은 척 했던 영탁. 그는 "저는 '원래 없던 건데'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인정했다.

선생님은 솔루션으로 "너에겐 좋은 스승들이 있어"라고 말했다. 영탁은 "정말 맞다. 당장 저 옆에 장민호 선배도 있다"며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다른 것들은 잊게 된다"고 말했다.

영탁은 "제가 알고 있던 제가 아니었다"며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셀프 위로송으로 선곡했다.

심리상담 두 번째 순서는 임영웅이었다. 밝은 미소와 함께 선생님과 마주한 임영웅은 "빨리 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영탁과 달리 임영웅은 한 장 한 장 카드를 차근히 살펴보았다.

선생님은 "영웅 씨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임영웅은 턱을 매만지며 "어떻게 아셨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게 지금 꿈꿔온 삶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임영웅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붐은 "오디션 스타가 돼서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 고민이 크더라"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 없이 막 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임영웅. 그는 "멋있게 늙어가고 싶다. 그런데 스스로는 내 삶이 없으니까 멋있단 생각이 안 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또 다른 내면에는 본인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임영웅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안해봤는데,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은 한다.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내용이 있으면 메모를 해놓는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실제로 임영웅은 메모장 가득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써놓았다. 임영웅은 "대화가 많고 북적북적 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고민에는 솔루션이 2장 나왔다. 솔루션은 '네가 가는 길을 가면 돼. 타인의 생각은 신경쓰지 마라'였다. 임영웅은 "제가 꿈꿔온 지금의 삶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게 붙들겠다"며 조용필의 '허공'을 열창했다.

레전드 수업에는 김연자가 등장했다. 김연자는 "무대 밑에서는 겸손해야하지만 스위치가 들어가면 무대에 집중해야한다"며 레전드다운 비법을 전했다. 바로 현장 실습이 시작됐다.

레전드 김연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중요한 미션. 장민호는 김연자의 '수은등'을 골랐다. 촉촉한 눈빛과 함께 노래를 시작한 장민호는 호소 넘치는 목소리로 김연자를 만족시켰다.

이어진 무대, 영탁은 '10분 내로'를 선택했다. 영탁은 "오늘 김연자 레전드 님을 기다리는 10분이 10시간 같았다"며 "오늘만큼은 선생님을 위한 왕이 됐다"고 말해 김연자를 기쁘게 했다. 김연자는 "오늘 처음한 것 같지 않다. '남자도 꽃이랍니다'라는 개사도 돋보였다. 여유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원의 '밤열차'는 상큼하게 시작했다. 붐은 꽃을 아낌없이 선사한 김연자에게 "양재동 꽃시장인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김연자는 "내 노래가 아니라 찬원이 노래 같다. 고음이 정말 시원했다. 나도 모르게 꽃을 넣어버렸다"고 칭찬했다.

마지막 순서는 眞 임영웅. 영탁은 "이미 왕이다"라고 견제했다. 임영웅이 고른 노래는 '진정인가요'였다. 임영웅은 "저는 선생님의 장기가 밀고 당기는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을 조금이나마 따라가보겠다"고 다짐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역시 진 임영웅은 올장미를 받으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김연자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장미꽃을 꽂을 생각도 잊어버려서 한 번에 줬다"고 극찬했다.

김연자와 임영웅은 '여러분' 듀엣 무대를 펼쳤다. 낮고 깊은 목소리의 임영웅과 관록이 느껴지는 김연자의 음색은 한 군데에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뽕4'는 땡땡이를 외치며 떡볶이 집으로 향했지만 금새 붐 선생님에게 따라잡혔다. 붐은 시험 성적들을 주며 "시내 나오지 말라지 않았냐"고 물었다. 붐은 "나는 초심을 잃어본 적이 없다"며 "옆집에 귀인이 산다"고 '옆집 누나'를 불렀다.

이어 사대문에 '뽕도령'이 떴다. 붐은 "민호는 새신랑 같다"고 칭찬했고 뽕4는 단아한 한복자태를 뽐냈다. 뽕4를 찾은 '옆집 레전드'는 바로 장윤정이었다. 호탕한 웃음 소리와 함께 등장한 장윤정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열창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