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시즌 두 번째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하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첫 경험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첫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했다. 12일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이튿날 더블헤더가 결정됐다. KT는 1차전에서 3대5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7대4로 이기면서 균형을 맞춘 바 있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선수 시절 이후 더블헤더를 처음 해봤는데, 힘들더라"고 웃었다. 그는 "현역 때는 투구 일정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크게 힘든 줄 몰랐다"면서 "감독이 되고 더블헤더를 치르니, 1, 2차전 라인업 구성이 정말 쉽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보니 체력 관리가 쉽지 않다. (13일 대구 삼성전) 1차전에서 진 뒤 그런 부분 때문에 고민이 컸는데, 베테랑 선수들 모두 '무조건 뛰겠다'고 했고 결국 이겼다. 굉장히 고마웠다"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