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첫 회 내준 피홈런 한 방에 발목을 잡혔다.
KT 위즈 배제성이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배제성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앞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던 배제성은 1회초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은 뒤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배제성은 1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의 2루수 오른쪽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명기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에 성공했지만, 1사 1루에서 만난 나성범에게 뿌린 130㎞ 체인지업이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배제성은 2실점을 했다. 배제성은 이후 양의지, 강진성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다시 안타를 내준 배제성은 박석민을 뜬공 처리한 뒤, 애런 알테어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1사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로부터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이닝을 마쳤다.
배제성은 4회 노진혁에 우선상 2루타를 내준데 이어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이명기를 볼넷 출루시킨 뒤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했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1사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알테어를 삼진, 권희동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배제성은 승리 요건을 만들지 못한 채 7회초를 앞두고 주 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