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김민수가 NC 다이노스전에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민수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6⅓이닝 7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5개.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최근 3경기서 1승 무패를 기록했던 김민수는 팀이 더블헤더 첫 경기 패배 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묶었고,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수는 1회초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각각 땅볼로 요리하면서 실점 없이 첫 회를 마쳤다. 2회 역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공격에서 타선의 3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안고 3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는 김형준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강민국이 타구를 시야에서 놓치며 안타가 됐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 다시 한 번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김민수는 5회 선두 타자 권희동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김성욱의 3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김형준, 김찬형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민수는 김태진, 이상호를 각각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민수는 6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모창민의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김민수는 권희동을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성공했다.
7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김민수는 대타로 나선 이명기에게 땅볼 유도했지만,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대타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김민수는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KT 벤치는 김민수를 불러들이고 주 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민수의 승리 기회는 날아갔다. 구원 등판한 주 권은 1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타구가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진 박민우 타석에선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김민혁이 놓치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에게 우선상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김민수는 결국 노디시전에 그쳤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