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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거리파티 계속할 시, 안필드 홈경기 금지될 수도"[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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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길거리 파티 계속할 경우 안필드 홈경기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리버풀 팬들이 시와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길거리 파티를 이어갈 경우, 안필드에서 남은 홈경기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맨시티전에서 첼시가 2대1로 승리하면서 30년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위 리버풀(승점 86), 2위 맨시티(승점 63)의 승점차가 23점이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1989~1990시즌 이후 30년만이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최초다.

코로나 위기 속에 30년만의 우승 한을 푼 리버풀 팬들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연일 거리로 쏟아져나온 팬들의 주말 축하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머지사이드 경찰과 시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리버풀 구단도 팬들의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홈경기 금지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안방에서 애스턴빌라, 번리, 첼시 등과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차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일부 팬들의 불법적인 행위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금요일밤 상징적인 리버 빌딩에서 펼쳐진 축하 불꽃놀이에서 팬들은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고 마구 뒤엉켰다. 리버풀 구단은 시, 경찰 당국과 공동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도심에 쏟아져나왔고, 금요일 밤 일부 관중들은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했다"면서 "우리시는 여전히 코로나19 위기속에 있고, 이런 행동들은 전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코로나19 2차 위기가 경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껏 우리가 참고 이뤄온 성과들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이 보장되는 시기에, 우리는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축하하는 승리 퍼레이드를 치르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때까지는 우리 시와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은 "일부 소수의 군중들의 행동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범죄행위였다. 우리 시와 리버풀 구단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행위"라면서 "폭력 혐의로 15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