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한동민이 복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한달 넘게 1군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한동민이 이제 실전 경기에 나서는 것.
한동민은 지난 5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6회말 세번째 타석 때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았다. 오른쪽 정강이뼈를 강타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동안 재활을 해왔던 한동민은 얼마전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이제 실전에 나선다. 30일 강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SK 박경완 수석코치는 "한동민이 화요일부터 2군 경기에 나가는데 오늘부터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SK 2군은 두산과 주중 3연전을 한 뒤 주말엔 경기가 없다.
박 수석은 "주말에 2군 경기가 없어서 주중 3경기로 한동민의 상태를 판단해야 할 상황이다. 또 주중에 비예보가 있어서 한동민이 얼마나 뛸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면서 "빠르면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복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켜봐야할 게 많다. 중요한 것은 좋은 모습에서 올라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동민이 복귀하면 SK는 중심타선에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을 뒤에서 받쳐줄 5번 타자가 마땅치 않았다. 정진기 정의윤 고종욱 등을 기용했지만 확실하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한동민은 부상전까지 17겅기서 타율 3할1푼7리, 6홈런, 12타점으로 당시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진 SK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