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980년생, 은퇴 5년, 호나우지뉴 현역 복귀?
영국 언론 더선은 27일(한국시각) '호나우지뉴가 디에고 마라도나 밑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그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1998년 프로 데뷔 후 파리생제르맹(PSG), FC바르셀로나, AC밀란 등 명문 팀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라운드 위 '외계인'답게 은퇴 뒤에도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파라과이 입국 과정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교도소 수감 중 열린 풋살대회에 참가해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교도소 내 사인회 등을 열며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했다. 이후 160만달러라는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돼 현재 가택 연금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나우지뉴가 또 한 번 '놀라운' 발언을 했다. 더선은 '호나우지뉴가 가택연금이 끝나면 마라도나 밑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힘나시아를 이끌고 있다. 마라도나는 호나우지뉴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가택연금 중 "우리는 호텔에서 훌륭한 대우를 받고 있다. 나는 이 복잡한 경험이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