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리버풀이 너무 좋고 오래 머무르고 싶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살라 본인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리버풀은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도시는 광란의 축제 현장으로 바뀌었고, 선수들도 기뻐하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우승에 큰 공헌을 새웠다. 하지만 2018년 5년 계약을 맺은 그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일찍부터 흘러나왔다.
살라는 영국 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매우 행복하다. 30년 만에 리그에서 우승한 후 내 감정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는 이 곳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 곳이 너무 좋다. 오래 머무르고 싶다. 여기의 분위기는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살라는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우리는 팀으로 잘 적응했다. 완벽히 팀을 이해한다. 이대로 가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살라는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 조던 헨더슨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하며 "그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고 심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를 돕는다. 유소년 선수들의 적응도 돕는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