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이 전분기 269.6%보다 2.4%포인트 하락한 267.2%로 나타났다.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주가 하락에 따른 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감소로 가용자본이 2조8000억원 감소한 것이 RBC 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 별로는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3.4%포인트 하락한 281.2%, 손해보험사는 0.4%포인트 상승한 241.9%였다.
생보사 중에서는 교보라이프의 RBC 비율 하락 폭이 55.5%포인트로 가장 컸지만, 비율은 249.8%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손보사의 경우 MG손해보험(104.3%), 하나손해보험(128.3%)이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현재 RBC 비율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