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 이 용 의원(미래통합당)이 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세상에 알렸던 이 의원은 2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을 당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TF 위원으로는 이양수 의원, 김 웅 의원, 정희용 의원, 배현진 의원, 김예지 의원, 김승수 의원과 이 용 의원이 참여한다.
이 의원은 "그 누구 하나 나서서 바로잡지 않고 쉬쉬거리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기관들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두 번 다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현재 2명의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며, 피해자들은 한 달 간 열흘 이상 폭행을 당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서 스스로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며 또다른 폭행 사건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TF팀은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심리적 치료를 지원해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유가족이 간곡히 요청해주신 '최숙현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현행 국민체육진흥법 상 피해자 구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한 ▶피해사건의 신속처리,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 및 피해자 임시보호, ▶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추가적인 법안마련에도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 이상 이번 사태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