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불합리한 수출규제를 시작한지 1년,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힘써 왔으니 이제 일본이 성의 있는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 노력 진행, 국내 관련 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 관련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에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인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내용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