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팀 별로 두세차례 대결해봐야 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고졸 루키 허윤동(19)에 대한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허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첫 경기 선발 등판하는 허윤동에 대해 '나올 때마다 5이닝을 소화했다'는 취재진의 칭찬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타자들은 투수와의 첫 대면에 생소함을 많이 느낀다. 투구폼과 회전, 각도 등 복합적인 면이 생소했을 것"이라며 "잘하고 있지만 만족하면 안 된다. (팀 당) 최소 2~3번 붙어봐야 진정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두 차례 모두 결과가 좋았던 LG전에 대해서도 허 감독은 "LG와의 두번째 대결(지난 4일)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좋지 않은 공에 배트가 나와서 잘 넘어갔던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의 높은 벽에 대해 자칫 만만하게 생각하는 자만심을 경계하는 의도적 발언. 허윤동은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중이다. 등판한 5경기를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