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목, 어깨 뻐근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 보아야 해

by

어깨와 승모근이 뭉치고 아픈 증상을 느낄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특별히 다친 적이 없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나아졌다가도 다시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근육을 둘러싼 아주 얇은 막은 근막이며, 이 근막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가 근막통증증후군이다. 쉽게 말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담이 들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때가 근막통증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때와 같다.

초기의 증상으로는 약한 어깨 통증과 어깨 결림, 목덜미 근육이 뭉치는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오래 앉아있어 생기는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처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반복되면 신경 반응 역치가 감소하여 작은 스트레스에도 금방 근육이 경직될 수 있다. 이는 곧 통증의 만성화로 진행되고, 만성화된 통증은 근력의 약화를 초래해 오십견, 목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발병을 촉진할 수 도 있다.

어느 질환이든 초기에 대응을 적절히 하는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듯이 근막통증증후군도 마찬가지로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일자목, 거북목, 라운드 숄더 등이 목과 어깨의 근막 및 근육 긴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진을 통해 근막통증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서울숲시원통증의학과 박정민 대표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이나 근막이 단단하게 뭉쳐 딱딱한 덩어리나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강한 통증과 뻐근한 증상을 동반한다. 목과 어깨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허리, 엉덩이 근육이 쉽게 뭉치는 부위라면 이 부위에도 근막통증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근막통증증후군의 경우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서서히 완화는 될 수 있지만 통증유발점이 활성화돼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거나 손상된 근육이 신경을 압박하여 더 많은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될 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한 "이 증후군은 경과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도수 재활치료를 함께 시행해 통증의 완화와 증상의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주로 어깨, 목을 위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신의 모든 근육 부위에서 발생할 수 도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스트레스, 과사용, 무리한 활동,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통제나 파스, 온찜질 등의 방법으로 통증을 견디고자 한다. 이처럼 통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과해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내원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심해지면 만성적인 극심한 통증으로 우울증에 이를 수 있는 근막통증 증후군, 증상 초기에 내원하여 알맞은 치료를 받으면서 평소 생활습관속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시간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틈틈이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내게 적절한 근력운동을 함으로써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