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솔해도 너무 경솔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파이널 무대에 오른 아스널은 맨유-첼시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 뒤 아스널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 함께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공개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이날 피에르 오바메양의 쐐기골을 도운 키어런 티어니가 라커룸에서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영국 언론 메트로는 '티어니가 라커룸에서 가진 축하 행사에 대해 사과했다. 아스널의 골키퍼 데미안 마르티네즈는 경기 뒤 라커룸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사진 속 티어니는 손가락으로 욕을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곧바로 사과했다. 그는 '이 사진이 공개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농담이었다. 만약 내 행동이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정말 미안하다. 어떤 식으로든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티어니의 경솔한 행동을 비꼬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