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생에 최악의 시즌이 확실하다."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인포'는 아자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자르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3년 만에 프리메라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자르는 웃을 수 없었다. 지난해 여름 1억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는데,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지난 3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훈련 등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통증이 있다.
아자르는 "내 생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게 확실하다"고 말하며 "부상이 있었다. 내년에는 더 나아졌으면 한다. 비록 이번 시즌이 나에게는 좋은 시즌이 아니었지만, 이 곳에 와 첫 시즌에 팀이 우승을 차지해 더 바랄 수 있는 건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자르는 "우리는 팀으로 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내 개인으로만 생각하면, 분명히 최악의 시즌을 보낸 건 맞다"고 다시 한 번 인정했다.
레알은 레가네스와 시즌 최종전을 벌이지만,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아자르는 이 경기에 뛰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레알은 내달 초 맨체스터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한 레알이었다.
아자르는 "리그는 훌륭하게 마쳤지만, 아직 맨시티전이 있다. 그들은 매우 좋은 팀이다. 내가 그 경기부터 뛰었으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우리의 다음 우승은 챔피언스리그여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