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홈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팬들께 죄송하다."
김길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의 말이다.
안산 그리너스는 2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첫 승리를 노렸던 안산(2승2무7패)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이 2연패 중이라 부담이 있었다. 3연패를 막았다. 우리가 개막전 승리 뒤 5연패를 했다. 그때 마음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얘기를 선수들에게 하면 다들 부담이 될 것 같았다. 나도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밝게 훈련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연패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홈 승리하고 싶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홈에서는 50% 먹고 들어간다고' 농담했다. 이번에 단합해서 해보자고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홈에서 최대한 빨리 첫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부상으로 이탈한 신재원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다. 이가 살짝 부러졌다. 하지만 다음 경기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안산은 25일 부천FC와 격돌한다.
안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