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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2030세대'에서도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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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던 김모씨(28세)는 정밀검사 과정 중 시신경 손상이 의심된다는 녹내장 의증 진단을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녹내장'이 2, 30대 젊은 층에서 급증하고 있다. 녹내장이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이 없고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 지고 있다. 특히 안압에 영향을 주는 고혈압과 당뇨의 증가, 디지털 기기의 잦은 접촉이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녹내장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PC나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할수록 근시가 늘어나게 되고, 근시로 인해 녹내장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눈의 휴식과 멀리 보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안과 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도근시의 경우, 녹내장을 포함한 망막 질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젊은 층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지복준 원장은 "젊은 층의 녹내장은 조기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녹내장 발병 시기가 이를수록 질환을 더디게 진행시키고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