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72개. 최근 두 경기 연속 4이닝 투구에 그쳤던 최원태는 롯데전에서도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최원태는 1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고,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다. 최원태는 오윤석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딕슨 마차도를 땅볼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선투 타자 안치홍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최원태는 김준태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했다. 3회엔 2사후 오윤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동원이 오윤석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키움 타선은 2, 3회 각각 득점을 하면서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4회 선두 타자 마차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고, 민병헌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던졌으나 주자 올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최원태는 양 현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벤치로 향했다.
구원 등판한 양 현은 김준태를 2루수 직선타 처리했지만, 폭투에 이어 정 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최원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