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연전도 힘들었는데 이번엔 8연전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토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생긴 일. 25일 대전에 비가 내리며 두 팀의 경기는 취소됐다. 7,8월 혹서기엔 더블헤더가 편성되지 않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땐 월요일에 경기가 편성된다. 25일 취소된 경기는 2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다.
이 때문에 SK와 한화는 8연전을 치르게 됐다. 26일 일요일부터 8월 2일 일요일까지 8일 동안 내내 야구를 해야한다. SK는 한화와의 2연전에 이어 28∼30일엔 LG 트윈스와 인천에서 주중 3연전을 갖고 31일∼8월 2일엔 수원으로 옮겨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1일∼8월 2일엔 LG 트윈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SK와 한화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함께 7연전을 치른 적이 있다. 12일 대전에서 열리려던 SK-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월요일인 13일에 경기를 했고 곧이어 6연전을 치른 것. SK는 7연전의 시작이었던 한화전서 2대4로 패한 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서 1승2패를 보여 부진했지만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선 두차례나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7연전서 3승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썼다.
반면 한화는 7연전이 그리 좋지 않았다. SK에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KT에 1승2패, NC에 1무2패를 기록했다. 7연전서 2승1무4패였다.
7연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하루 쉬지 못하는 것이 크게 다가온다"라면서 "선수단 전체가 힘들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투수쪽이 부담스럽다. 다음에도 7연전을 하게 된다면 투수 소모를 생각해 야수 1명을 빼고 투수를 보강하는 것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7연전을 하면서 "나이든 선수들이 매일 경기에 나오면서 지쳐가는 면이 있다. 배트가 안돌아가더라"라고 했었다.
이번엔 8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5명의 선발투수에 추가 1명의 선발이 필요하고, 8일간 뛰어야할 불펜진과 야수들의 체력관리를 해야한다.
물론 다음주에도 비예보가 있어 8연전을 실제로 치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떠한 상황도 대비를 해야하기에 두 감독대행은 준비를 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