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당장이라도 새 둥지로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아르투르 멜로(FC바르셀로나)가 처한 상황이다.
브라질 미드필더 아르투르는 지난 6월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했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미랄렘 피아니치와 사실상 스왑딜 성격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벤투스가 1000만 유로가량 더 지불했다.
이적이 결정난 이후 아르투르는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준비 중이었지만, 대회 출전을 거부했다. 호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팀에 대한 존중심 부족"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대8로 참패를 당한 경기로 바르셀로나의 기나긴 시즌이 끝났다.
스페인, 브라질 보도에 의하면 아르투르는 당장이라도 캄누를 떠나길 바란다. 유벤투스 역시 8월 24일로 예정된 2020~2021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아르투르가 팀에 합류하길 원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 계약을 조기에 해지할 거란 보도가 나왔지만, 구단과 선수측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아르투르에 대해 벌금이 포함된 중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징계를 확정할 때까진 아르투르를 유벤투스로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아르투르가 9월 이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