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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내가 그를 지지한다" 英대표팀 감독, 논란의 매과이어를 뽑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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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금 이 시기에 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그가 아는 것은 중요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휴가지에서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에 휘말린 '국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유)에 대한 절대 신뢰를 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9월 6일), 덴마크(9월 9일)와의 네이션스 리그 2연전을 앞두고 매과이어를 24인의 대표팀 명단에 뽑아올렸다.

맨유 주장이자 대표팀 핵심 수비수인 매과이어는 최근 그리스 휴양지 미코노스섬에서 휴가를 즐기다 여동생을 해하려던 알바니아인들과 음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 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재판을 받았다. 간신히 보석금을 내고 구속을 면했지만, 아직 재판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유죄 선고시 최대 징역 5년까지 가능한 사안이다. 대다수 여론이 매과이어의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하다고 예상한 가운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과감하게 주전 수비수 매과이어를 재신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를 선택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냥 내린 결정이 아니다. 내가 가진 정보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알려진 것과 아주 다른 이야기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누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팩트에 근거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 만약 사실관계나 정보가 바뀔 경우 결정을 재고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해리와 그동안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는 우리 팀 안에서 아주 판타스틱한 캐릭터로 헌신해왔다. 이 힘든 순간에 그가 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는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한 가정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향후 다른 정보가 나올 경우 그 부분에 대해 검토는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최선의 정보에 근거해 우리가 갖고 있는 최선의 능력을 다해 결정을 내린다. 이런 결정들에 대해 사람들이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감독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할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해리는 팀에 괜한 관심과 주목을 받게 한 사실들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그부분에 대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아이슬란드-덴마크전 잉글랜드대표팀 24인 명단

▶GK(3명)=딘 헨더슨(맨유) 조던 픽포드(에버턴) 닉 포프(번리)

▶DF(8명)=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에릭 다이어(토트넘) 조 고메스(리버풀) 마이클 케언(에버턴) 해리 매과이어(맨유) 타이런 밍스(애스턴빌라)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일 워커(맨시티)

▶MF(6명)=필 포든(맨시티) 메이슨 마운트(첼시) 켈빈 필립스(리즈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턴) 해리 윙크스(토트넘)

▶FW(7명)=타미 아브라함(첼시)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대니 잉스(사우스햄턴)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라힘 스털링(맨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