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메우, 물러나라!"
바르셀로나의 상징, 리오넬 메시가 20년 정든 클럽과 결별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바르샤 팬들이 구단을 향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AS에 따르면 성난 바르셀로나 팬들이 캄프누 경기장과 구단 사무실 앞에 집결해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메시가 팩스로 공식 이적요청서를 보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날 일련의 스페인 매체는 '메시가 팩스로 공식 문서를 보내 구단에 계약을 종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매시즌 말 원할 경우 언제든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계약조항 발동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현재 1년이 남은 상황. 이론상으로 이 계약 조항은 매년 6월 1일 이전에 요청해야 효력을 발휘하게 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오프 시즌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법적 분쟁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