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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돈을 갈퀴로? 나는 불도저로 쓸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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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 씨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이 펼쳐졌다.

두 번째 자기님은 양념치킨을 탄생시킨 윤종계 씨였다. 윤종계 씨는 "내 이름이 '종계'다. 이름이 '닭계'라고 묻는 사람이 99%다"라며 농담했다.

그는 "처음에는 두 평 남짓 점포를 열었다. 식으니 맛이 퍽퍽해지지 않냐. 그래서 김치를 생각했다. 아무리 해도 맛이 아쉬웠다. 동네 할머니가 '물엿 한 번 넣어봐'라고 하셨다. 물엿을 딱 넣으니까 맛이 살아나더라. '아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양념통닭이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윤종계 씨는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를 반복했다"라며 "초기에는 '손에 묻는다'는 반응이었다. 내 생각엔 '손에 묻어도 맛있으면 되지 않겠느냐'였다. 매일 50팀 이상 대기 손님이 있었다"며 폭발적이었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

더 나아가 TV광고도 진행했다. 이종계 씨는 "순돌이로 유명했던 '한 지붕 세 가족'의 이건주 씨를 광고 모델로 썼다. 세계에서 치킨 광고를 처음 했다. 광고 이후 더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흔히 '돈을 갈퀴로 모은다'라고 하지 않냐. 저는 '돈을 불도저로 밀어 벌었다'"며 "집 앞에 텐트 치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인기에 대해 증언했다.

윤종계 씨는 "대구가 양념치킨의 본고장인 이유는 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치킨업에 뛰어들었다. 백억 단위의 돈을 번 사람들도 손에 못 꼽을 정도로 많다"며 '맥시카나 치킨'의 원조임을 밝혔다.

윤종계 씨는 "그 당시에는 양념이니까 특허가 있는지 몰랐다. 직원이 나 몰래 특허를 냈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렇게 됐다. 특허청에 변리사를 통해 자문을 구했더니, 3개월 전에 입증할 시에는 처벌과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더라. 그래서 그 직원에게 찾아가 특허를 포기할 것을 권했고 서로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