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릴리시는 왜 안뽑아?"
'애스턴빌라 스타' 잭 그릴리시의 잉글랜드대표팀 승선 불발과 관련 잉글랜드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9월 6일), 덴마크(9월 9일)와의 네이션스리그 2연전에 나설 24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1부 승격을 이끈 필립스와 '맨유 영건' 메이슨 그린우드,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 등 3명이 난생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애스턴빌라의 강등을 온몸으로 막아낸 스타 공격수 그릴리시는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그릴리시의 애스턴빌라가 2부에 머물 당시 '프리미어리그 경험 부족'을 이유로 그를 뽑지 않았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애스턴빌라에서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친 그릴리시를 외면하는 대신,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격을 이끈 '2부리거' 칼빈 필립스를 깜짝 발탁한 데 대해 일부 팬들은 '일관성 부재'를 성토하고 있다.
논란이 증폭되는 와중에, 그릴리시가 자신을 제외한 사우스게이트의 결정을 조롱하는 트위터 포스트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다. 그릴리시는 스카이스포츠의 베팅사이트 '스카이벳'이 공식 트위터 계정이 제기한 물음표에 동감의 뜻을 표했다.
스카이벳은 '지난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말하길 잭 그릴리시가 대표팀에 소집되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는 한 줄과 함께 프리미어리거 그릴리시와 2부리거 칼빈 필립스의 지난 시즌 기록을 대놓고 비교했다. '그릴리시: EPL 36경기 8골 6도움, 맨 오브 더 매치 9회 →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0회/칼빈 필립스: EPL 0경기 → 잉글랜드대표팀 소집 1회.'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그릴리시를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전무한 칼빈 필립스를 뽑은 데 대한 비판이다.
일부 팬들은 코로나19 봉쇄령 기간중 그릴리시가 친구의 집을 방문해 차 사고를 낸 사건을 떠올리며 '롤모델이 돼야할 대표팀 선수의 품격에 맞지 않아 배제된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아이슬란드-덴마크전 잉글랜드대표팀 24인 명단
▶GK(3명)=딘 헨더슨(맨유) 조던 픽포드(에버턴) 닉 포프(번리)
▶DF(8명)=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에릭 다이어(토트넘) 조 고메스(리버풀) 마이클 케언(에버턴) 해리 매과이어(맨유*제외) 타이런 밍스(애스턴빌라)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일 워커(맨시티)
▶MF(6명)=필 포든(맨시티) 메이슨 마운트(첼시) 칼빈 필립스(리즈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턴) 해리 윙크스(토트넘)
▶FW(7명)=타미 아브라함(첼시)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대니 잉스(사우스햄턴)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라힘 스털링(맨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