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잠실 프리토크]"아직도 완전한 회복 아니다" 기약없는 김주찬 복귀 시점

by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1군 7경기 출장. 팀내 최고참인 베테랑 내야수 김주찬의 복귀 시점은 아직 안갯속이다.

KIA 타이거즈 김주찬은 지난해 12월 왼쪽 허벅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부위를 회복하느라 시즌 준비도 따라서 늦어졌다. 팀 후배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출발을 하지 못한 김주찬은 조금 늦게 미국 플로리다 훈련에 참가했다. 하지만 캠프 종료 이후 다시 실전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다. 5월 5일 정규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은 김주찬은 6월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선발 출장으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주찬은 복귀 3경기만인 6월 11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홈런도 쳤다.

그러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요추염좌, 즉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고 결국 7경기만 소화하고 6월 23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2개월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복귀 시점은 계산되지 않는다.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부상, 재활 중인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김선빈인 것 같다"고 했다. 햄스트링 회복 후 복귀를 준비하다 다시 같은 부위 부상을 입은 류지혁은 이제 곧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반면 김주찬은 아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재활종에 있는 상태다. 통증이 있었던 등,허리쪽 부위가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다.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있어서 정확히 언제 돌아온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주찬의 원래 포지션인 1루는 현재 유민상이 맡고있다. 하지만 1루 외에도 내야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상황에서, 베테랑의 존재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KIA가 5강 희망을 걸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시즌 막판에라도 김주찬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힘이 될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