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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손 혁 감독이 키움의 미래들에게 당부한 말 "자신만의 강점을 먼저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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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신만의 강점을 먼저 만들어라."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드래프트를 통해 뽑힌 신인 선수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키움은 지난 21일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을 시작으로 김준형(2라운드, 성남고, 투수) 김성진(3라운드, 계명고, 투수) 이주형(4라운드, 야탑고, 외야수) 김시앙(5라운드, 광주동성고, 포수) 김현우(6라운드, 개성고, 외야수) 등을 차례대로 지명했다. 10명 선수 중 고졸 선수는 7명, 대졸 선수는 3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4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포수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손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 선수들은 향후 우리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라며 "재미있게, 아무도 쫓아오지 못할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인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 '무엇을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많다. 약점을 메우려고 하면 시작 전부터 장점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다"며 "보완은 아직 이르다. 내가 어떤 것이 강점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하게 자신의 것을 만들고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역대급 순위경쟁에서 잘 버텨내고 있다. 22일 기준 67승49패를 기록,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NC 다이노스보다 2승을 더 많이 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7경기를 치러 승률에서 뒤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손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다.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조바심을 낸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키움이 일정대로 144경기를 치르면 다음달 18일 고척 두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페넌트레이스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은 기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손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야수 쪽에서 부상자가 많아 어떠한 것이 유리한 지 따지기 어렵다. 휴식을 취하면 선수들이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쉬는 동안 경기 감각도 유지하는 훈련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