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버풀은 30일 오후(현지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다이크가 런던에서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판 다이크는 즉시 구단 의무팀의 지원 아래 재활을 시작했다'면서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판 다이크는 18일 열린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경기에서 다쳤다. 전반 5분 쇄도 과정에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친 판 다이크는 전반 11분 교체됐고, 전방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최소 6개월 이상 혹은 시즌 아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판 다이크를 다치게 한 픽포드에 대한 징계도 검토됐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픽포드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 사후 징계를 내리지는 않았다. 이에 격분한 일부 리버풀 팬들은 SNS 상에서 픽포드를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판 다이크의 부상으로 리버풀은 수비진에 큰 구멍이 뚫렸다. 파비뉴가 대체하기는 했지만 그마저 다쳤다. 27일 미트윌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8분 파비뉴는 허벅지를 부여잡고 실려나갔다. 정밀 검사 결과 11월 하순에 돌아올 예정이다 .여기에 조엘 마팁 역시 부상 중이다. 리버풀로서는 수비진 붕괴를 빨리 보수해야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