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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뷰]'충격 트레이드 후 첫 출전' 신영석 높이 지배, 한국전력 개막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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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드디어 개막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7, 25-18, 25-19,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지난달 18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2대3 패)부터 시작된 개막 7연패에서 벗어났다.

무엇보다 한국전력은 2019~2020시즌 막판 11연패에 빠져 올 시즌 7연패까지 18연패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두 차례 강도 높은 트레이드를 통해 달라진 조직력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삼성화재와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김광국을 영입했다. 또 3일 뒤에는 현대캐피탈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국보급 센터' 신영석이 포함된 대형 영입에 성공했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에서 첫 테크니컬 타임은 대한항공이 가져갔지만, 한국전력은 서서히 조직력을 살아나면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왔다. 특히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선 메가 랠리 상황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살려낸 뒤 박철우가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17-14로 앞선 상황에선 김광국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추격이 시작됐다.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러셀의 연속 공격을 블로킹으로 성공해 한 점차로 좁혔다. 이후 23-24로 뒤진 상황에선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25-25로 맞선 상황에선 박철우의 백어택을 정지석이 막아냈고, 마지막 비에나의 공격이 신영석의 터치아웃이 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에선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전력이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대한항공을 6점에 묶어두고 계속 점수를 쌓았다. 이후 박철우는 상대 블로커에 많이 막혔지만, 블로킹과 러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7점차로 이겼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틈새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벌어졌다. 이시몬의 서브 에이스와 김광국의 블로킹, 상대 범실,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10-6까지 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6-1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센터 한상길의 속공과 비에나의 공격 실패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4-19로 앞선 상황에선 러셀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가 성공됐다.

4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가 공격 성공에 이어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곽승석이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냈다. 9-9로 맞선 상황에선 조재영의 속공을 신영석이 원맨 블로킹에 성공했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선 비예나의 공격을 조근호가 잡아냈다. 19-18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선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김광국의 재치있는 공격이 성공돼 21-18로 앞섰다. 23-19로 앞선 상황에서 러셀의 연속 범실이 나왔지만, 한국전력은 당황하지 않았다. 작전타임으로 한숨을 돌린 뒤 안정된 리시브에 이은 박철우의 공격 성공과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