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석진이 자신보다 잘 된 유재석을 질투했다.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에이핑크 보미, 남주, 개그맨 김수용, 남창희, 세븐틴 호시, 민규가 출연해 '미식 특집'으로 꾸며졌다.
나이 총합 198세로 최고령 팀도 출발했다. 유재석은 "이 형들은 편의점 가서 먹기만 해도 노포인데 어딜 가냐"라며 혀를 찼다. 유재석은 "남창희가 찾하지?"라는 지석진의 질문에 "남창희가 형보다 정말 착해"라고 답했다. 남창희는 "토크 실력 없이 이렇게 오래 가는 건 쉽지 않다"고 셀프 디스했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잘 됐을 때 질투나지 않았냐"는 말에 "저는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김수용은 "배 아플 수가 없지. 절규했으니까"라고 농담했다.
유재석은 김수용에게 "지석진이 잘 돼서 배 아픈 거 있냐"고 물었고, 김수용은 "배 아프다. 재석아, 너는 배 안 아프냐. 내가 잘 됐어도 배 아플 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나는 김용만 잘 됐을 때 방송 안 봤다"고 이야기했고, 유재석도 "배 아픈 게 아니라 속상해서다. 나도 하고 싶을까봐"라고 토크를 이어나갔다. 그런 유재석에게 지석진은 "(유재석은) '토크박스' 없었으면 자영업 하고 있었을 거다"라고 폭풍 질투를 했다.
48년 된 냉면집에 도착한 최고령 팀, 지석진은 "사장님이 차신 시계만 봐도 안다. 명품 시계다. 자녀분들 다 유학가셨죠?"라며 성공한 노포 사장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신체 나이 테스트로 순위기를 정하기로 한 최고령팀은 부들부들 대며 열심히 게임에 임했다. 남창희는 자꾸만 구시렁 대는 팀원들을 보며 "확실히 나이 드신 분들이랑 하니까 말씀들이 많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유재석은 난장판인 멤버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좋다. 이런 사람들하고"라며 마구 웃다가 "월드컵에 죽음의 조가 있다면 여기는 천국의 조다"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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