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은돔벨레가 1월에 푸스카스상 후보골을 넣었다.'
토트넘 팬들이 미드필더 은돔벨레(25)의 좀처럼 보기 드문 골에 찬사를 보냈다.
은돔벨레는 17일 밤(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에서 벌어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은돔벨레는 수비수가 달라붙자 셰필드 골문을 등진 채 오른발로 골대 쪽으로 차 올렸다. 그런데 그 슈팅의 궤적이 셰필드 골문 안쪽이었다. 셰필드 골키퍼 램스데일의 키를 넘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 팬들은 그 골에 호평을 쏟아냈다. 토트넘 SNS에는 "놀라운 결정력이다" "놀라운 골이다" "믿기 어렵다" "행운의 골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EPL 전문가 데이비드 프루턴은 EPL 홈페이지에서 "은돔벨레는 골을 넣으려고 했다. 크로스할 의도는 없었다. 그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놀라운 골결정력이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이 3대1로 승리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여름,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의 신뢰 속에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은돔벨레의 출전시간이 늘면서 델레 알리의 입지가 좁아졌다. 알리는 최근 끊임없이 이적설이 돌고 있다. 알리는 셰필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