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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주도 캠프 참가' LG 유강남 "수비 부담 큰 포수지만, 매 시즌 20홈런 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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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의 포수 유강남(29)이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15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이만수 박경완(이상 은퇴) 강민호(삼성)와 함께 4시즌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한 포수에 이름을 올린다. 유강남은 지난해 16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유강남은 26일 LG 구단을 통해 "수비 부담이 큰 포수지만, 20홈런을 치고 싶다. 앞으로 꼭 시즌 홈런 20개 이상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서 출전, 포수로서 1000이닝을 소화했다. 건강했다는 증거다. 이에 유강남은 "지난 시즌 포수로서 1000이닝을 소화한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부상 없이 많은 이닝을 뛴 것은 체력적으로 잘 준비됐다는 이야기다. 다만 팀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많이 아쉽다. 특히 마지막 두 경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 경기를 통해 1승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도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제주도 캠프에 참가했다. 유강남은 "지난해부터 제주도 캠프에 참가했다. 작년 캠프가 지난 시즌 부상없이 많은 경기를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캠프에서 체력 운동, 보강 운동, 기술훈련 등을 했다. 올 시즌도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바로 기술훈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몸의 준비를 해야한다. 시즌 중에 부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려면 겨울에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식하면서 쉬었던 근육들의 근력 강화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아무래도 휴식을 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고 있어서 몸 컨디션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0시즌 개인 시즌 최다타점(74타점)을 기록한 유강남은 "2019시즌에는 득점권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타석에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부족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해서 다행이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더욱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역시 포수로서 투수와 찰떡호흡을 맞추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다. 지난 시즌 데뷔한 신인 투수들에 대해선 "정용이, 민호, 윤식이 모두 신인답지 않게 1군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져서 깜짝 놀랐다.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본인들의 공을 던졌다. 앞으로 LG 마운드를 책임질 기둥들이기 때문에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들이 그 친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투수들이) 항상 고맙다고 말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된다. 더욱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경기 전 데이터 분석 등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려고 한다. 항상 투수들과는 평소 대화를 통해서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자신의 응원가를 10개 구단을 통틀어서 가장 좋은 응원가라고 자부한 유강남의 목표는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다. 그는 "가장 큰 목표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작년 아쉬운 순위로 마쳤는데 올 시즌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우승까지 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이번 시즌도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많은 이닝을 포수로 뛰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