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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전 남편 음주사고, 비굴하게 피하지 않고 맞서서 해결해"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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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사건과 관련해 2년간 활동을 중단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박해미가 출연해 2년 전 활동 중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박해미는 "사실 2년 전 '화요초대석' 생방송에 제가 출연하기로 했었다. 근데 전날 새벽에 그 사건이 터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그 일이 터지고 나니까 경황이 없더라"며 "머릿속엔 '내일 새벽부터 생방송 촬영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정말 죄송해서 죄지은 입장이었다. 오늘은 빚 갚으러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정민 아나운서는 "'아침마당' 제작진이 비록 하루 전 날이었지만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다. 괜찮다"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켜,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2명을 숨지게 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이에 박해미는 배우로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으며, 피해자에 손해배상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전남편 황민과는 2019년 5월 협의이혼 했으며,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현재 복역 중이다.



이어 "박해미 씨가 얼마나 놀라고 도망가고 싶었을까 했다. '내가 사과한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 '피해자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걸 다 해주겠다'라면서 슬기롭게 겪어내는 걸 보면서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에 반했다"는 말에, 박해미는 "이건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것뿐"이라며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인해서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제가 만약 욕심을 부렸다면 아마 위에서 저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조금 피하려고 할 수 있지도 않냐"는 질문에, "비굴하게 뭘 피해 가냐. 어떤 일이 생긴다면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