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고소 접수 안됐더라.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오늘 직접 천안동남경찰서 민원 콜센터에 연락해봤다. 담당관과 통화를 했는데 고소 접수가 안됐다고 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고소인이 접수하겠다고 오기 왔다더라. 하지만 담당조사관이 자료를 확인해보고는 '자료가 부족해서 고소가 되지 않는다. 자료를 보충해서 다시 정식으로 접수하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그래서 고소인이 알겠다면서 돌아갔다고 한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소가 되기도 전에 피소 보도가 나오는게 정상적인 상황인가"라고 반문한 이혁재는 "어떻게 피고소인 출석이라는 말이 기사에 나올 수 있나"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덧붙여 이혁재는 "나에게 직접 고소 사실을 확인한 기자분은 6명 밖에 안된다. 다른 기사들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려고 한다"고 못박았다.
또 그는 "빌린 돈 2000만원도 어제(25일) 고소했다고 주장하는 그 친구 계좌로 이체해버렸다"고 말하며 고소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25일 각종 매체를 통해 이혁재가 수천만원의 빚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보도는 'A씨가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이혁재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 고소장에서 A씨는 '이혁재가 사업 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