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말금(42)이 청룡 최고령 신인상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충무로 최고의 발견으로 등극했다.
강말금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찬실 역을 맡아 집도, 남자도 없고 일마저 끊겨 버린 찬실의 '웃픈' 상황을 비극과 희극의 절묘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강말금이 찬실이 그 자체다'라는 평을 받았다. 절묘한 생활 연기의 매력을 200% 살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1979년생 강말금은 만 38세의 나이로 신인상을 거머쥐며 '청룡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의 새 역사를 썼다.
강말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랜 꿈을 이뤘다"면서 "시나리오를 받은 3년 전부터 개봉까지 행복했다. 코로나 속 영화관을 찾아주신 관객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