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LG 트윈스의 투수들이 엑스트라 훈련을 걸고 한판승부를 벌였다.
1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투수조 선수들은 김광삼 코치가 리드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흔히 보는 투수들의 수비훈련과는 달랐다. 김광삼 코치가 쳐주는 펑고 타구를 잡아 그물망의 원 안에 던져넣는 게임이었다.
선수들의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벌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투수조 모두가 치열한 불꽃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동점상황이 벌어졌다.
상대팀에서 각자 한 선수를 지목해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려냈다.
매치의 주인공은 김윤식과 정우영이었다. 먼저 나선 김윤식이 원 안에 공을 넣는데 실패했고, 정우영은 그 기회를 한번에 살려내 승리를 따냈다.
승리한 선수들은 유유히 훈련장을 빠져나갔고 패배한 선수들은 김광삼 코치의 날카로운 시선 속 복근단련 운동을 실시하며 즐거웠던 승부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