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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앞둔 페르난데스, 불어난 체중 고민? 감독은 '돈 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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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몸이 많이 불었다고 하던데."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입국한 페르난데스는 현재 구단이 마련한 독채 펜션에서 2주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이제 격리 해제가 임박했다. 페르난데스는 17일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산 선수단은 18일까지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1차 캠프 일정을 소화한 후 19일 2차 캠프 장소인 울산으로 이동한다. 페르난데스는 17일 동료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눈 후 가볍게 몸을 풀고 울산에서부터 본격적인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격리 중인 장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가벼운 운동 등으로 몸을 풀고 있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하는데다 장소가 한정적이라 타격 훈련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워낙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KBO리그에서 벌써 세번째 맞는 시즌이라 큰 우려는 없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비시즌 동안 체중이 다소 불어난 모습으로 등장했다. 3일 입국 당시에도 페르난데스는 전체적으로 몸이 커져 있었다. 김태형 감독도 "페르난데스 몸이 많이 불었다고 하더라"며

껄껄 웃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페르난데스가 원래도 살이 찌는 체질인데다, 훈련을 할 때는 성실하게 소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정규 시즌때보다 체중이 늘어있었지만, 문제 없이 훈련을 소화해냈다. 김 감독은 "시즌 들어가면 조금 빠졌다가 그러다 다시 찌기도 한다. 그래도 페르난데스는 타격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된다"고 했다.

올해도 페르난데스는 지명타자를 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재일이 빠진 1루 수비를 맡을 수 있는 대체 선수로 꼽히기도 했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이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